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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10.29 10:09
30년간 겪어보지 못한 인플레이션+엔저까지
이러니 서민들 생활고는 급증
일본 물가가 그정도인가? 가보니까 한국보다 존나 싸던데?
엔저 영향도 있지만 우리 입장에선 워낙 물가 인상에 면역이 됐으나 일본은 30년간 겪어보질 못했습니다 인플레이션 면역이 그만큼 약하니 충격은 배가되겠죠
일본 서민들 입장서 라멘 1천엔 이상은 말이 안된다 너무하다인데 우리 입장에선 1천엔= 8~9천원으로 한국 일본 라멘집과 비슷하거나 오히려 쌉니다
음.. 일본이 급여 인건비 수준이 한국보다 낮은걸로 알고 있어요. 그리고 임금 수준이 90년대 수준에서 거의 정체라고 들었습니다.
거품경기 시절 한참 잘나가던 업종들, 예를 들면 금융 이런쪽은 급여가 오히려 떨어졌다고 하더군요.
(급여가 깍였다기보단, 인센티브 보너스 이런게 굉장히 축소되서...)
또 일상생활에 들어가는 세금 관리비 비용등이 또 높고, 대부분 월급 절반 가까이를 월세로 나가는 상황인데.
일본경제 호황기에 충분한 부를 축적했던 현재의 노년층은 그나마 저축액도 많고 풍족하게 사는 비중이 좀 있지만 많은 젊은세대는 저축 포기상태라
하더군요..
엔저 때문에 명목상 1인 소득은 한국이 추월했습니다 그러나 추세적인간 아니구요 환율 영향이 큽니다 80년대 후반 일본 버블이 한창일 때 일본 샐러리맨 급여 수준이 한국돈으로 약 250~300만원이었습니다 당시 한국 근로자 월급이 70~100만원이었던 것과 비교해 일본이 4배나 높았죠 엄청난 차이였습니다 그러던게 버블 터지고 잃어버린 30년 장기침체가 오며 일본은 무려 30년 동안 80년대 후반 급여 수준에서 정체됩니다 물가가 안오르니 임금도 그대로 정체 그러나 한국은 30년 간 급여가 계속 성장하며 300을 넘어섰구요
2000년대 초에 일본출장을 갔는데 그 당시에도 밥값이 보통 싼게 500엔 정도이고 보통은 700-900엔 정도였습니다. 그 당시 환율은 지금보다 높아서 대략 11배 정도였습니다.
100엔이면 우리나라돈 1100원 900엔이면 우리나라돈 만원인 셈이죠. 그때 보통 우리나라 점심들이 3000-4000원시절이었습니다. 일본출장와서 느낀게 정말 얘네 물가 장난아니구나 했는데 지금도 일본의 밥값은 2000년대 초반과 다르지 않은데다가 지금은 환율도 9배정도이니 900엔짜리라 해도 8000원정도 밖에는 안하죠.
이러니 일본이 물가가 더 싸다는 소리가 나오죠
그러니까요. 한국보다 생활물가 좋고 월급 비슷하더구만. 금리도 싸고 직장 튼튼하면 장기 대출로 집 사기도 좋고. 집 값도 도쿄 인기 구역 아니면 살만 하고 도쿄 아니면 싸고.